CookAnd Magazine - October 20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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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엉은 보통 간장에 조려 밑반찬으로 즐겨 먹는데 아작아작 씹히는 맛과 독특한 향이 아
주 매력적이다. 우리네 밥상의 조연 역할을 하던 우엉을 오늘은 메인요리로 화려하게 탄
생시켰다.
먼저 우엉을 5cm 길이로 자른 다음 편으로 썬다.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먹기 좋은
크기로 썰어 준비한다.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우엉과 표고를 넣고 우엉이 투명해질 때까
지 볶다가 표고버섯 우린 물을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만 부은 다음 끓인다. 우엉이 국물을
흡수하여 졸아들면 표고 우린 물을 넉넉하게 붓고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 끓인다. 우엉이
익으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국간장,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. 다진 마늘, 어슷 썬 대파와 고
추를 넣고 물에 개어둔 들깨가루를 풀어 넣고 한소끔 푸르르 끓이면 완성. 밥 반찬으로 즐
겨도 좋고 간을 심심하게 하여 한 그릇 음식으로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.
우엉은 청소년에게 특히 좋은 식품인데 우엉 속 아르기닌 성분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
다. 또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어 여드름이나 뾰루지제거에 효과가 있
다.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좋아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에게 더
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 될 것이다. 요리 장향진(다미재)｜에디터 이은숙｜사진 김나희